[잠실점]
2019년 6월 6일(목) 오후 12시
서상일&김채이 부부

  • 2020년 9월 18일
  • 잠실점

저는 2019년 6월에 잠실 아펠가모에서 결혼한 새신랑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잠실 아펠가모를 선택한 것이 너무너무 만족스럽고 뿌듯합니다.

잠실 아펠가모는 3년 전쯤 지인의 결혼식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결혼을 준비하던 때가 아니어서 그랬는지… 이것저것 주의깊게 보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다만, 식사를 기분 좋게 했었다는 기억이 있었고, 벽면의 멋진 ‘apelgamo’ 로고 글씨가 굉장히 인상깊었어요.

결혼을 결심하게 되고, 식장을 알아볼 때가 되어 예비신부가 골라온 리스트를 살펴보았는데,
익숙한 이름이 있어 제일 먼저 투어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그때는 잠실이 아닌 선릉 아펠가모였구요, 매우 마음에 들어 다른 곳은 투어를 돌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아펠가모는 잠실점만 호텔식이고, 나머지 전 지점이 모두 채플홀로 되어 있더라구요.
사실 저희는 두 스타일을 놓고 아주 오랫동안 힘들게 고민했었던 터라, 아쉬운 마음 들지 않게 얼마 후 잠실점에 방문해보았어요.

단아한 분위기의 채플홀이 아쉽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실제로 가서 보니까 그런 생각이 단순간에 사라졌어요.
호텔식의 널찍한 공간에 화이트 & 우드 인테리어 특유의 단정하고 차분한 채플홀 스타일이 어우러져서,
두 스타일의 장점만 섞인 딱 저희에게 최적화된 홀이었어요.
게다가 단독홀이기 때문에 다른 예식의 하객들과 섞일 일이 없어 더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홀은 2층 단독이고, 피로연장은 지하1층인데요,
계단 이용도 쉽게 되어있고, 엘리베이터가 4대나 있어서 동선은 하나도 불편하지 않아요.

처음 방문 때부터 상담해주셨던 매니저님께서 너무 친절하게 잘 대해주셨구요,
식장을 둘러보고나서 ‘사실 선릉점에 계약을 하고 왔는데, 잠실점으로 변경하고 싶다’라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렸더니,
저희가 신경 쓸 것 없게끔 알아서 변경절차 진행 도와주셨고,
선릉점에서 받았던 엄청난 할인과 여러 혜택, 조건들까지 모두 추가로 맞춰주셨습니다.
(매니저님께서 최대한 힘써주시려고 애쓰시는 모습이 보여서 너무 감사했어요^^)

지방 하객들이 많아 교통 편의성이 중요했는데,
그 점에서도 잠실은 참 좋았던 선택이었어요. 주차장 출입로가 조금 좁은 것이 아쉬운 점이기는 한데,
다행히 저희는 지인들에게 주차장 관련해서 아쉬움을 전해들은 것은 없었습니다.
큰 차는 따로 안내해주신다고 들었구요, 식장 바로 옆에 대형버스 주차공간이 지정되어 있어 버스 대절을 하더라도 문제없습니다.

매니저님께서 중간중간 자주 연락주셔서 빠지는 것 없이 꼼꼼하게 준비를 도와주시고, 문의사항 있을 때마다 신속하게 해결해주셨어요.
식전영상 관련해서도 직접 제작하거나 업체에 맡기시는 분들 많잖아요.
저희는 깔끔하게 사진만 보여드리고 싶어서 문의 드렸더니, 사진만 파일로 드리면 슬라이드쇼로 알아서 틀어주겠다고 하셔서 마음이 편했네요.
웨딩카는 전용으로 1층에 주차 안내해주시구요, 가져간 짐들이 엄청 많았는데, 미리 대기중인 직원분들께서 호텔처럼 러기지 트롤리 사용해서 잘 챙겨주셨어요.

잠실 아펠가모는 홀이 하나지만, 신부대기실이 2개에요.
그래서 앞뒤 신부가 각각 편하게 예식을 준비할 수 있는 것도 정말 장점인 것 같아요.
그리고 대기실에 신부전용 화장실과 파우더룸이 준비되어있어요.
정말 편하게 잘 썼다고 하더라구요.
신부 대기실에 준비해주신 간식과 음료도 과하지 않은 정성스러움이 느껴져 기분 좋았구요, 로비 데스크 옆 하객 대기실에도 아몬드와 마카롱 같은 핑거푸드가 준비되어있어 정말 디테일 하나하나가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아펠가모는 식 간격이 1시간 30분으로 넉넉한 편이에요.
게다가 첫 번째 예식이라 식전에 시간을 넉넉히 쓸 수 있도록 배려해주셔서 12시 예식에 10시 조금 못되어 입장해서 준비도 하고 원판사진도 찍고 할 수 있었어요.

아펠가모는 데스크, 홀부터 플로리스트와 연회장 요리사분들까지 모두 ‘직원들로만’ 구성되어있어요.
아침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저희와 밀착해서 하나하나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것에서 알바와는 다른 능숙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졌어요.
안내 해주시는 대로만 따라가니 어느새 식이 끝나있었네요.
가끔 식 순서가 잘못되거나 요청사항이 누락되었다는 마음 아픈 본식 후기들을 볼 때가 있는데요,
잠실 아펠가모에서는 그런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홀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우선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적절히 넓은 공간이 마음에 들었어요.
넓고 어두운 홀 안에서 하얀 꽃장식에 조명이 더해져 순수하고 정돈된 느낌을 주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작년에 리뉴얼 된 부분이라고 하셨어요).
서비스해주신 부분이었지만 다녀본 어떤 예식장에 비해 모자라지 않고 오히려 더 만족스러웠네요.

버진로드 단상이 높은 편이어서 너무 좋았구요,
양옆으로 패션쇼 런웨이같은 느낌의 일자형 좌석배치 덕분에 집중도가 높아지는 느낌이고 하객들을 보기가 정말 편해요.
양쪽에는 대형스크린이 설치되어있어서 끝에서 보시는 분들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었습니다.

반주는 재즈 3중주로 준비해주셨구요, 미리 안내해주시는 사이트 통해서 샘플 영상을 보고 고를 수 있었습니다.
화촉점화, 신랑입장, 신부입장, 인사, 행진까지 각각의 분위기에 맞게 다양한 곡이 준비되어있어서 최종 연락 전까지도 계속 들으면서 두세 곡씩 놓고 고민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샘플보다 라이브가 몇 배는 더 훌륭합니다.)

포토테이블은 본식 때는 정신없어서 확인도 못했는데,
준비해갔던 사진이랑 액자들 예쁘게 잘 꾸며주신 것 나중에 사진으로 보았습니다.
동일한 꽃장식과 함께 단정한 홀 느낌 그대로여서 마음에 들었어요.

아펠가모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식사! 이지요.
연회장 음식이 정말 맛있어서 ‘밥펠가모’ 라는 별명까지 붙은 것은 모두들 알고 계실 거에요.
결혼준비 막바지에 부모님들께 예식장을 보여드릴 겸 시식을 했었는데 그때도 모두 만족하셨고, 찾아와주셨던 하객분들도 식사 잘 하고 갔다고 많이들 칭찬해주셨어요.
연회장도 550석으로 다른 예식장에 비해 훨씬 넓어서 좁거나 붐비지 않고 편했다고들 하셨구요.
담당직원분의 에스코트를 받아 섹션마다 돌면서 하객인사를 해보니 넓은 것이 정말 실감이 나더라구요.
저희가 애초에 계약했던 보증인원보다 하객분들이 많이 와주셨는데, 따로 답례품으로 증정하지 않고 초과분까지 모두 식사 제공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연회장 안에 신랑신부와 혼주들은 식사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다른 웨딩홀에 가보면 그냥 홀 한켠에 이름만 ‘혼주석’ 마련해주는 경우가 많아 소란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오가는 하객들을 계속 신경쓰게되는 분위기처럼 보였거든요.
프라이빗룸에서 조용히 식사하며 여러 이야기를 나누게 되니 본식을 끝내고 잠깐의 휴식이 되기도 하고, 진짜 결혼하고 가족이 되었구나 하는 느낌이 식장에서보다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혼주식사는 코스요리로 제공되구요,
하객인사 마칠 때쯤 딜레이 없이 바로 나오더라구요.
스테이크도 훌륭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새우전복구이를 정말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연회장을 나서려는데, 이동해서 드시라고 디저트 박스를 따로 챙겨주시더라구요.
어마어마한 것은 아니었지만, 호텔에서 저녁에 간식으로 먹으면서 이야기 나누니 웨딩홀에서의 느낌이 다시 살아나서 참 좋았었네요.
이런 디테일한 서비스가 다른 곳과 차별화되어 감동을 주는 아펠가모만의 강점인 것 같아요.

폐백은 저희가 하지 않아서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아요^^;

혼주 주차권은 신랑신부 각 6시간으로 3장씩 받았구요,
식사 마치고 연회장 옆 정산실에서 정산도 꼼꼼하게 도와주셨습니다.
예식 100일이랑 1주년에 기념 선물도 보내주신다고 해서 기대중이에요.

한번뿐인 웨딩이다보니 저희도 알아볼 때 궁금했던 것이 많이 생각나서 주저리주저리 많이 적게 되었네요.
도움이 되시길 바라면서…
웨딩홀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다면, 잠실 아펠가모 정말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