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점]
2019년 6월 22일(토) 오후 5시
김경훈&조아라 부부

  • 2019년 12월 7일
  • 선릉점

안녕하세요.

벌써 결혼한 지도 딱 한달이 지났네요.

결혼은 끝났지만, 아쉬운 마음에 아직까지 결혼식 사진을 들여다보는 요즘 이에요.

제가 울 거라는 모두의 우려와는 달리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던, 행복해 보였던, 내내 웃었던 결혼식이었네요.

파랑과 초록뿐인 계절 6월에,

저녁 예식을 마치고 나오니 이렇게 핑크빛 하늘이!

저녁 예식은 이런 갬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억에서 점점 희미해지기 전에-

예식을 치루고 난 후 느낀 아펠가모의 장단점과 함께 그날의 기록을 적어보려 해요.

 

 

1. 밥펠가모

하객을 배려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음식 대접이라는 생각을 늘 해왔어요.

그 중 아펠가모는 밥펠가모라는 별명에 맞게 밥이 맛있기로 유명하죠.

과연 이곳이 왜 밥펠가모인지는 예식 전 시식으로 맛볼 수 있었어요.

음식의 가짓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하나하나 정성스럽고 퀄리티 있었어요.

전 이런 점이 더 정갈한 느낌이고 좋았던 것 같아요.

지인들에게 맛있었다는 말 꽤 들었네요. 히히.

웬만한 호텔 뷔페만한 퀄리티의 아펠가모 뷔페에요.

 

2. 교통, 주차

저는 외부에 주차 타워가 있거나, 셔틀을 이용해야하는 웨딩 홀은 다 배제했어요.

주말의 테헤란로는 평일보다 여유롭고, 오피스 건물이라 주차도 여유 있는 편이에요.

특히 대중교통은 더 편했던 곳이에요.

선릉역 나오자마자 현수막으로 길안내가 보이는 점이 특히 좋았고

보도로 3분 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아요. 그냥 쭉 직진하면 됩니다.

교통과 주차는 음식 다음으로 최고에요.

 

3. 서비스

계약 당시 심지우라는 담당자분께서 도와주었고,

말투나 행동들이 친절하고 존중 받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희가 고민하는 부분을 해결해주기 위해 노력 많이 해주셨고,

먼저 예식 날짜나 시간 등 더 맞는 조건을 제안해주셔서 선택이 수월했었어요.

‘꼭 오늘 계약 해야해요!’ 이런 강요도 절대 없었고요.

프로페셔널한 직원들의 모습 덕분인지, 당일내 어떤 이슈가 생겨도 유연하게

대처해줄 거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펠가모 지점이 많다는 건 그만큼 체계화, 시스템화가 잘 잡혀있다는 뜻이기도 하구요.

제가 계약할 당시는 당일 계약으로 혼주 4분 메이크업과

얼리버드(10개월 전 계약) 플라워샤워를 서비스로 받았었습니다.

그때그때 프로모션이 달라지는 것 같으니 계약 때 꼭 혜택 받으시길 !

예식 당일 날은 난생처음 신어보는 11cm 구두를 신고 내내 서있다 보니

마지막에는 발목과 발이 팅팅 붓고 너무 아파서 표정관리 조차 안되더라구요.

그런 신부를 위해 예식이 끝나자마자 이렇게 룸슬리퍼를 준비해주셨어요.

세심한 부분에 감동이고, 갈아 신는 순간 편했던 그 느낌은ㅠㅠ …

덕분에 이런 귀여운사진도 건질 수 있었어요 ㅎㅎ

저희는 주례 없는 결혼식으로, 저희만의 결혼식으로 꾸몄어요.

그중 하나가 사랑하는 조카들의 화동이었는데

혹시나 싶어 아펠가모에 링 필로우 확인해보니 이렇게 예쁘게 준비해 주셨어요.

아마 제가 생각치 못한 다른 부분도 아펠가모는 유연하게 준비해줄 것 같아요.

폭발적인 반응이었던 조카 화동 이벤트도 잘 끝낼 수 있었어요.

 

4. d-day 분위기

제가 예식을 하며 느낀 분위기들을 적어볼게요.

예식을 치뤄봐야 쓸 수 있는 후기니깐요!

메이크업샵 out 하자마자 예식장에 도착해서 대기실로 가는 모습이에요.

이미 지인과 친척분들이 많이 와 계셔서 서둘러 신부대기실로 들어갔어요.

주차장으로 짐 받아주시는 직원들이 나와 계세요.

그분들이 저희 2부드레스, 부케 등 짐을 올려주시고,

저희는 이렇게 몸만 쏙 올라오면 됩니다.

아펠가모 선릉점은 신부대기실이 두 곳!! 이에요.

먼저 도착하면 채광이 그득한 [서브대기실]에서 촬영을 한가득 해요.

채광 덕분에 이런 따뜻한 사진들도 건질 수 있고요

하객들을 맞이할 메인 신부대기실로 이동해요.

넓고 따뜻한 조명 덕분에 온화한 신부의 분위기를 낼 수 있어요 ㅎㅎ

이곳에서 양가 부모님, 신랑과 기념사진 한 장씩 찍고 저는 하객을 맞이했어요.

그리고 막상 나는 보지 못한 포토테이블!

친구들이 찍어준 사진으로 대신 구경했네요.

벽돌이 분위기를 한껏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가을-겨울 예식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붉은 벽돌 이에요.

특히 12월이면 더 더 연말 느낌 물씬 날 것 같지 않아용? )

사실 아펠가모 선릉점을 계약해 놓고 하얀 천장이 너무 허전한 건 아닐까,,

고민을 너무 많이 했어요.

심지어 그 후에 오픈한 아펠가모 공덕점이 너무 아름답길래 ㅠㅠ

고민과 갈등이 심했었고 선릉의 위치와 단독홀 등의 여러 메리트 때문에

천장은 눈 딱 감고 원래대로 진행했고, 예식을 치루고 보니,

천장은 아무도 기억을 못하고요 하나도 안 중요해요 ㅋㅋ

남는 건 사진뿐인데,, 천장이 오히려 이렇게 깊이 있고 웅장한 느낌을 내주더라구요

혹시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이렇게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답니다 🙂

그리고 아무도 천장을 안봐요ㅋㅋㅋㅋㅋㅋ

앞뒤로 있는 샹들리에가 정말 예뻤고요,,

천장을 포기하고 이 샹들리에를 얻은 걸까요,,

정말 떼어가고 싶을 정도로 예뻤는데

이 역시 저밖에 안본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월 예식이라 하얀 부케를 고집했지만

아펠가모는 플라워 장식을 따로 디렉팅할 수 없어요.

그런데 제가 따로 요청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제 하얀 부케와 딱 맞았던 플라워 장식,,,,

정말 완벽했다는 말밖에는 ㅠ.ㅠ

(이것도 저밖에 안보였겠죠 ㅋㅋㅋㅋㅋ)

식 중 영상은 이렇게 몰입할 수 있도록 조명을 잘 설정해 주셔요.

부모님 감사 영상이었는데,

저희는 식전에 10번정도 훌쩍이면서 봐서 그런지 본식날은 눈물이 나오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인들은 다 감동적이라 훌쩍였다고, 좋았다는 말 많이 들었어요!

형식적인 것 보단, 둘만의 스토리를 담고 있는게 더 의미 있고 좋은 것같아요.

 

5. 피로연

저희는 폐백을 진행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한복도 맞추지 않았고, 폐백실도 이용하지 않았죠.

다 홀 대여비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아깝긴 했지만

작가님이 이곳에서 촬영을 해주셨어요.

폐백실 조명 진짜,, 신부대기실보다 예쁜 것 같아요 ㅋㅋㅋㅋ

폐백 안하시더라도 이곳에서 사진은 꼬옥! 남기세요.

2부 드레스를 갈아입고 피로연장으로 이동합니다.

양가 부모님과 저희 총 6명이서 함께 다니면서 인사를 하는데

이때도 직원 한 명 붙어서 에스코트를 해주세요.

참 편하고 좋더라구요.

“신랑, 신부님 인사드리겠습니다!” 하고 시선을 쫙 모으게 집중시켜주셨어요.

피로연장에서 인사가 모두 끝나면

신랑, 신부 그리고 혼주 4분은 따로 마련된 공간에서

스테이크 코스로 식사를 준비해 주시더라구요.

하루 종일 끼니를 절대로 포기해야하는 날이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예식이 다 끝난 후 식사까지 챙겨주시는게

사소하지만 참 친절하다고 느낀 부분이었어요.

 

6. 음악팀, 사회자, 기타

저는 주례 없는 결혼식이었고, 저희만의 특별한 결혼식을 하고 싶었어요.

인터넷에 떠도는 형식적인 성혼 선언문, 성혼 서약서, 덕담 말고

다 직접 저희가 작성하고 저희만의 스토리로 꾸미고 싶었죠.

식순을 제가 직접 작성했고, 문서들도 제가 직접 작성해서 전달 드렸는데

하나하나 다 존중해주시고 먼저 서류들 챙겨주시고 연락 주셨던 아펠가모였어요.

음악도 하나하나 다 선곡했어요.

-화촉점화 :꽃날 (황진이OST)

-신랑입장: Viva La Vida(Coldplay)

-신부입장: Someday My Prince Will Come(백설공주OST)

-혼인서약: 세계의약속-Elizabeth Bright(하울OST) (00:25부터)

-예물교환(조카화동): 이웃집토토로 OST

-성혼선언문: 사랑의인사(엘가)

-덕담: 캐논변주곡

-축가: 지금이순간

-부모님,하객께 인사: Ich liebe dich(베토벤)

-퇴장: Can’t take my eyes off you(Morten Harket) (1:35 I love you baby~)

특히 음악팀 그 여자 팀장님 분이 얼마나 꼼꼼하고 친절하신지….

00;00초부터 연주해주세요 라는 제법 까다로운 요구까지 다 맞춰 주시더라구요.

제가 예식 날 긴장을 하나도 안해서 음악 연주 다 들었는데

정말 딱 원하는 대로 연주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답니다 ㅠ.ㅠ

사회자/ 아펠가모에 연계된 곳에 요청하였는데 무난하게 잘 진행해 주신 것 같아요. 아펠가모에서 하시는 분들 걱정 마시고 진행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축가/ 아펠가모 4중창 ‘지금이순간’ 성악 버전으로 불러 주셨는데

소름 끼칠 정도로 잘 불러 주셨어요.

음악/ 아펠가모 음악팀과 사전에 컨택해서 선곡 리스트 보내 드렸고,

음악팀이 꼼꼼히 체크해 주셨어요.

본식날 유심히 들었는데 실수없이 원하는 구절로 잘 피아노 연주해 주셨어요.

혼주메이크업/ 플레페라는 아펠가모 연계된 곳에서 진행했는데 어머님 두 분의 만족도 높았어요. 언니도 했는데 언니는 별로였다고해요.

아무래도 혼주메이크업에 힘을 주는 곳 같아요.

다시 돌아간다 해도 꼭 선택할 아펠가모 선릉점 후기였어요.